여러분, 혹시 색맹 테스트 이미지를 본 적 있나요? 어떤 사람은 숫자가 보이고, 어떤 사람은 전혀 안 보이기도 하죠. 이처럼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은 성염색체 유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색맹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사람의 유전 중 성염색체 유전, 특히 반성유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염색체란?
사람은 46개의 염색체 중 2개가 성을 결정합니다.
- 남자: XY
- 여자: XX
성염색체 유전에서는 아빠가 X 또는 Y를 주느냐에 따라 자녀의 성별이 결정됩니다.
색맹 유전자의 유전 방식
색맹 유전자는 X 염색체에 존재합니다. 이를 X'로 표기합니다. 정상 X에 비해 X'는 열성이므로 다음과 같은 유전 형질이 나타납니다:
- 남자 (XY): X'Y → 색맹 (정상 X가 없기 때문)
- 여자 (XX'): 정상 (정상 X가 우성)
- 여자 (X'X'): 색맹
결국 남자는 X 염색체 하나만 이상해도 색맹이 되며, 여자는 X'가 두 개 있어야 색맹이 됩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색맹이 더 많습니다.
반성유전이란?
이처럼 성별에 따라 유전 형질이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을 반성유전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반성유전 형질:
- 색맹
- 혈우병 등
가계도 분석 예제
가계도에서:
- 사각형: 남자
- 원형: 여자
- 파란색: 정상
- 빨간색: 색맹
예를 들어 1번 남자가 색맹(X'Y)이고, 2번 여자가 정상(XX or XX')일 때 자녀를 통해 2번의 유전자형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 자녀 중 여자(5번)가 색맹 → 유전자형은 X'X'
→ 아빠가 X'를 줬고, 엄마도 X'를 줬다는 뜻 → 엄마는 XX'였음
- 또 다른 자녀(3번)가 정상 여자 → 유전자형은 XX'
- 자녀(4번)는 색맹 남자 → X'Y
이처럼 자녀의 유전형을 통해 부모의 유전자를 추정하는 것이 반성유전 가계도 분석의 핵심입니다.
연습이 중요!
성염색체 유전은 단순히 유전자의 조합뿐 아니라 성별과 우열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연습이 중요합니다.
가계도를 보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분석합니다:
1. 성별에 따라 가능한 유전자형을 구분
2. 열성 표현형(색맹 등)을 먼저 확인
3. 부모 → 자식 → 다시 부모의 유전자 추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