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나라에는 성질이 다른 공기 덩어리(기단)들이 서로 밀고 들어오며 다양한 날씨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이때 기단들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전선이라고 하며, 오늘은 그 대표적인 전선인 온난전선과 한랭전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선이란?
전선(front)은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이 만나는 경계면입니다.
기온, 습도, 풍향 등 다양한 기상 요소가 급격히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날씨 변화가 자주 발생합니다.
1. 한랭전선
차가운 기단이 따뜻한 기단을 밀고 들어오는 전선입니다.
차가운 공기가 무겁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 아래로 파고들며, 따뜻한 공기는 위로 상승하게 됩니다.
이때 하늘 높이 상승한 따뜻한 공기가 길고 좁은 적운형 구름을 만들며, 짧고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기호: 파란색 세모(▶)로 표현되며, 세모가 향한 쪽이 전선의 이동 방향입니다.
특징 요약:
- 기온: 전선 통과 후 낮아짐
- 구름: 적운형 구름
- 강수: 전선 통과 직후 짧고 강한 비
- 전선 위치: 비는 전선 뒤쪽에서 내림
2. 온난전선
따뜻한 기단이 차가운 기단을 밀고 들어오는 전선입니다.
가벼운 따뜻한 공기가 위로 천천히 올라가면서 층운형 구름이 형성되고, 넓은 지역에 약한 비가 오랫동안 내릴 수 있습니다.
기호: 빨간색 반원(◉)으로 표현되며, 반원이 향한 쪽이 전선의 이동 방향입니다.
특징 요약:
- 기온: 전선 통과 후 높아짐
- 구름: 층운형 구름
- 강수: 전선 통과 전부터 시작해 넓은 지역에 약한 비
- 전선 위치: 비는 전선 앞쪽에서 내림
3. 폐색전선
한랭전선이 온난전선을 따라잡아 겹쳐지는 전선입니다.
찬 공기 두 덩어리 사이에 따뜻한 공기가 끼게 되어 하늘로 상승하면서 비가 계속 내리는 전선입니다.
기호: 파란 세모와 빨간 반원이 같은 방향으로 표시됨
4. 정체전선
서로 반대 방향에서 오는 따뜻한 기단과 차가운 기단이 만나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는 전선입니다.
온난전선처럼 넓고 길게 구름이 생기며, 지속적인 강수가 나타납니다.
기호: 파란 세모와 빨간 반원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표시됨
우리나라의 장마는 바로 이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오랫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정리 표
한랭전선: 차가운 기단 → 따뜻한 기단
→ 기온 낮아짐 / 적운형 구름 / 짧고 강한 비 / 전선 뒤쪽 강수
온난전선: 따뜻한 기단 → 차가운 기단
→ 기온 높아짐 / 층운형 구름 / 넓고 약한 비 / 전선 앞쪽 강수
폐색전선: 한랭전선이 온난전선을 따라잡음
→ 계속된 비 / 상승 기류 활발
정체전선: 따뜻한 기단과 차가운 기단이 정면 충돌 후 정체
→ 장마의 원인 / 오랜 시간 강수
마무리하며
전선은 날씨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기상 현상입니다.
온난전선과 한랭전선, 그리고 폐색전선과 정체전선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나면, 앞으로 날씨 예보를 볼 때 더 쉽게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