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설계도가 필요하듯, 생명체를 만드는 데도 반드시 설계도가 필요합니다. 놀랍게도 이 설계도는 바로 세포 속에 존재하는 염색체라는 구조물에 담겨 있습니다.
DNA와 염색체의 관계
세포의 핵 속에는 실처럼 풀어진 DNA가 존재합니다. 이 DNA는 유전 정보를 담고 있으며, 세포가 분열을 시작할 때가 되면 히스톤 단백질과 함께 꼬이고 뭉쳐 X자 모양의 염색체로 변하게 됩니다.
즉, 염색체 = DNA + 히스톤 단백질로 이루어진 구조체로, 유전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합니다.
염색분체란?
세포분열 직전의 염색체는 똑같은 유전 정보를 가진 2개의 '염색분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복제된 DNA로, 분열 시 정확하게 나뉘어 딸세포 각각에 동일한 유전 정보를 전달합니다.
생물마다 다른 염색체 수
염색체의 개수는 생물마다 다릅니다:
- 사람: 46개 (23쌍)
- 침팬지: 48개
- 쥐: 40개
공통점은 모두 짝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절반은 어머니에게서, 절반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기 때문이죠.
상동 염색체란?
사람은 23쌍, 즉 46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습니다. 이 중 각각의 쌍은 크기와 모양이 같은 한 쌍의 염색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상동 염색체라고 합니다.
성염색체로 성별이 결정된다
23쌍 중 마지막 한 쌍은 바로 성염색체로, 사람의 성별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여자는 XX
- 남자는 XY
이처럼 염색체는 생명의 형질, 생김새, 기능을 결정하는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핵심 정리
✅ 염색체는 DNA와 단백질로 이루어짐
✅ DNA는 유전정보를 담고 있음
✅ 세포분열 시 DNA가 응축되어 X자 모양의 염색체 형성
✅ 사람은 총 46개의 염색체 (23쌍) 보유
✅ 마지막 쌍은 성별을 결정하는 성염색체 (XX or XY)


